요즘
"나이들수록 시간은 왜 빨리 흐르는가" 를 읽고
있다
사실
사실
좀 오래전에 사놓고 이제야 읽는다;
이 책 재밌다
제목과는 틀리게
(나는 이 책이 나이와 시간의 상관관계를
시/공간적 혹은 물리적 법칙을 사용해 알아보는 내용인 줄 알았다)
'기억'의 저장..등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다
(아 사실 뒤에 가면 물리적법칙 설명이 나올 지도 모른다...
지금 약 1/8밖에 안읽었으니까)
- 아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나이에 따라서 다르게 저장된다는 내용은 앞부분에서 이미 나오기 시작한다
흠..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참. 내 글들은 생각이 마구잡이로 뻗어나가는걸 그대로 기록 하는구나...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ㅠ 어쨌든
여기에 "최초의 기억"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최초의 기억은 보통 1살~7살까지 라고 한다.
어리면 어릴 수록 최초의 기억이 더 어렸을 때의 기억이라고 하고.
헌데 대부분의 이 최초의 기억이 생각보다 대단한!! 일들이 아니라고 한다
많은 기억들은 대부분 고통.충격을 받았을 때이지만
(젠장 왜 고통과 충격이 기억에 잘 남는걸까. 이런걸 첫번째로 없에 버려야지!
내 생각도 내 맘대로 되지 않단 현실이 슬프다)
뭐...빨간색 연필을 봤다거나 얼음을 봤다거나 m과 n 이 다름을 가르침 받았다거나.. 하는 일상적인 것들일 때도 많다는 것.
내 경우에도 그렇다.
아픈 기억이라던가 고통받은 기억은 없고 일상적인 기억들 뿐이다.

보통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막기위해
존재하는 보통의 기억을 "차단막 기억" 이라고 한다는데
이것들이 아픈 기억을 막아주고 있어서 나의 유년시절은 매우 평온하다 ㅋㅋ
혼나는 상황보다 혼나고 나서 걷다가 요구르트 병을봤다던가.. 하는 기억이 지배한다
예를들어
내가 어렸을 때 엄청나게 혼났을 때가 있었다..
엄마는 그때 "주도권"을 잡았다고 여러번 이야기 해주곤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 나는 떼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어느 비오는 날
외갓집 문앞까지 와서는 갑자기 내가 들어가기 싫다고 생떼거지를 부렸다.
엄마는 순간 이 날의 싸움이 떼쓰는 버릇을 고치기 위한 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는 울며 발버둥 치는 나를 문 앞에 버려두고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나는 울다 지쳐
'이런..엄마는 무서운 사람이구나. 엄마말을 들어야 겠구나. 내가 졌다...'
인정하고 방안으로 들어왔고 그 이후로 떼 안쓰는 착한 딸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할머니 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었는데 나는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방금 울음을 멈춘 탓인지 폐가 시큰시큰 한 상태다
엄마아빠는 들어가 버렸네...
할머니 집 앞 돌계단 밑 흙바닥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고 앉아 있는데
땅 바닥에 빗물이 예쁘게 떨어진다.
비가 참 많이 와서 여기가 다 홍수가 나면 어떡하지?
나는 이제 어떡하지?
여기 까지다 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엄마한테 혼났다거나, 엄마한테 혼나고 문이 닫혔던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내가 혼나고 있는 상황이 제 3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버전으로 기억나긴 하는데,
이건 내가 만들어낸 기억이 아닐까.. 한다. 내 기억에 내 얼굴이 있으니.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기억난 건 위의 이미지 였다.
'아! 그때가 그때군!' 이란 생각을 했었다)

기억을 막아주는 기억이 생긴다니 신기하고 그럴싸하다
이런 장면은 TV 드라마 같은 데에서도
단기 기억상실등의 이야기는 잘 나오기도 하고.
내가 가장 잘 기억하는 공놀이도
초등학교에서 눈썹이 찢어진 날 꼬매고 돌아온 후 집 앞에서 한 공놀이다.
그날의 다른 기억보다
공놀이 하며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도착한 장면이 가장 선명하다
사람의 뇌는 참 신기하고나...

이 책 재밌다
제목과는 틀리게
(나는 이 책이 나이와 시간의 상관관계를
시/공간적 혹은 물리적 법칙을 사용해 알아보는 내용인 줄 알았다)
'기억'의 저장..등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다
(아 사실 뒤에 가면 물리적법칙 설명이 나올 지도 모른다...
지금 약 1/8밖에 안읽었으니까)
- 아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나이에 따라서 다르게 저장된다는 내용은 앞부분에서 이미 나오기 시작한다
흠..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참. 내 글들은 생각이 마구잡이로 뻗어나가는걸 그대로 기록 하는구나...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ㅠ 어쨌든
여기에 "최초의 기억"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최초의 기억은 보통 1살~7살까지 라고 한다.
어리면 어릴 수록 최초의 기억이 더 어렸을 때의 기억이라고 하고.
헌데 대부분의 이 최초의 기억이 생각보다 대단한!! 일들이 아니라고 한다
많은 기억들은 대부분 고통.충격을 받았을 때이지만
(젠장 왜 고통과 충격이 기억에 잘 남는걸까. 이런걸 첫번째로 없에 버려야지!
내 생각도 내 맘대로 되지 않단 현실이 슬프다)
뭐...빨간색 연필을 봤다거나 얼음을 봤다거나 m과 n 이 다름을 가르침 받았다거나.. 하는 일상적인 것들일 때도 많다는 것.
내 경우에도 그렇다.
아픈 기억이라던가 고통받은 기억은 없고 일상적인 기억들 뿐이다.
보통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막기위해
존재하는 보통의 기억을 "차단막 기억" 이라고 한다는데
이것들이 아픈 기억을 막아주고 있어서 나의 유년시절은 매우 평온하다 ㅋㅋ
혼나는 상황보다 혼나고 나서 걷다가 요구르트 병을봤다던가.. 하는 기억이 지배한다
예를들어
내가 어렸을 때 엄청나게 혼났을 때가 있었다..
엄마는 그때 "주도권"을 잡았다고 여러번 이야기 해주곤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 나는 떼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어느 비오는 날
외갓집 문앞까지 와서는 갑자기 내가 들어가기 싫다고 생떼거지를 부렸다.
엄마는 순간 이 날의 싸움이 떼쓰는 버릇을 고치기 위한 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는 울며 발버둥 치는 나를 문 앞에 버려두고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나는 울다 지쳐
'이런..엄마는 무서운 사람이구나. 엄마말을 들어야 겠구나. 내가 졌다...'
인정하고 방안으로 들어왔고 그 이후로 떼 안쓰는 착한 딸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할머니 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었는데 나는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방금 울음을 멈춘 탓인지 폐가 시큰시큰 한 상태다
엄마아빠는 들어가 버렸네...
할머니 집 앞 돌계단 밑 흙바닥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고 앉아 있는데
땅 바닥에 빗물이 예쁘게 떨어진다.
비가 참 많이 와서 여기가 다 홍수가 나면 어떡하지?
나는 이제 어떡하지?
여기 까지다 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엄마한테 혼났다거나, 엄마한테 혼나고 문이 닫혔던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내가 혼나고 있는 상황이 제 3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버전으로 기억나긴 하는데,
이건 내가 만들어낸 기억이 아닐까.. 한다. 내 기억에 내 얼굴이 있으니.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기억난 건 위의 이미지 였다.
'아! 그때가 그때군!' 이란 생각을 했었다)
기억을 막아주는 기억이 생긴다니 신기하고 그럴싸하다
이런 장면은 TV 드라마 같은 데에서도
단기 기억상실등의 이야기는 잘 나오기도 하고.
내가 가장 잘 기억하는 공놀이도
초등학교에서 눈썹이 찢어진 날 꼬매고 돌아온 후 집 앞에서 한 공놀이다.
그날의 다른 기억보다
공놀이 하며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도착한 장면이 가장 선명하다
사람의 뇌는 참 신기하고나...
아 .
사실은 최초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이 써버렸다
내 최초의 기억 더듬기는 다음 번에 해야지 ㅋㅋㅋ
여튼
신기한건 이거였다
책을 한줄 한줄 읽으면서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마구 들춰내는 시간이었다
내 최초의 기억은 뭐가 그리 많은지...뭐가 최촌지 몰라서 기억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가
....
황당하게도
책의 재미있는 내용에 파란 줄이 그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
나 이 책 옛날에 여기까지나 읽었었나...
전혀 인지 하지 못했다..ㅠㅠㅠ 정말 흥미있게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슬퍼ㅋㅋㅋ
난 20대.. 현재기억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세상에
최초의 기억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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